GM, "대우차 부평공장 제외"
08/03 11:12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인수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라노스·매그너스·레간자 를 GM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방안을 대안으로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
또 대우자동차 15개 해외생산법인중 인도·이집트·베트남 공장 등 3개 법인에
대해서만 선별인수를 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GM이 자사 유통망을 통해 부평공장의 차량을 판매하겠다고 제안 한 것은 부평공장
포기에 따른 충격을 점차 완화하고 국내 여론 의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방편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결국은 ’부 평공장의 폐쇄(shut―down)’를 전제로 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 다.
3일 정부와 채권단등에 따르면 GM은 7월말 대우자동차 협상단에 보낸 제안서에서
국내 생산법인중 군산공장(누비라)과 창원공장( 마티즈)등 2개 공장만을 인수하고
부평공장은 인수대상에서 제외 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GM은 대신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라노스와 중형 매그너스 · 레간자를
자사의 국제적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72년 문을 연 부평공장은 시설이 오래돼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지 적을 받고 있지만
인천지역 제조업생산의 15%(연간 생산능력 50 만대)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경제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어 정부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GM은 또 대우자동차의 15개 해외생산법인중 인도공장(마티즈와 씨에로),
이집트공장(라노스·누비라·레간자), 베트남공장(마티
즈·라노스·누비라·레간자와 대형버스) 등 3개 현지법인에 대 해서만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사를 대우자동차협상단에 제시했다.
이에 따라 관심을 모았던 폴란드 FSO를 포함, 12개 해외법인은 독자생존하거나
청산될 운명에 처했다. 현재 인수대상에서 제 외된 대우차 해외 공장들은 가동률이
20-30%에 불과한 실정이다.
GM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정부와 채권단은 아직 명확한 입장정리 를 끝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입장을 밝 히기 곤란하다“며
“그러나 상황은 가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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