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차 부평공장 제한적 인수 제의
[산업/기업] 2001.08.06 (월) 14:13
= 대우차 노조 "공장인수 배제하고 판매만 대행" 주장 =
<임상균> 제너럴 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인수대상에서 제
외하는 대신 생산차량에 대해서는 판매대행을 해주는 것을 국내 협상팀
에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동차 노조는 6일 "GM이 인수대상에서 부평공장을 제외하고 부평공
장 생산차종을 GM판매망을 통해 판매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음을 매각
협상 고위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재의 3차협상에서 부평공장을 제외하고 GM판매망을 통한 판
매를 전제로한 방안이 집중논의 되고 있다"며 "정부는 뚜렷한 입장 표명
을 유보하고 있으나 부평공장제외 GM판매망을 통한 처리 방식을 추진하
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GM이 이런 안을 제시한 것은 부평공장 인수거부에 따른 현 정권
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고육책"이라며 "이같은 방식으로 GM에 매각된
다면 부평공장은 시한부로 운영되다 완전폐쇄의 길로 가던가 제3의 업체
에게 흡수.통합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 최종학 대변인은 이와관련 "군산 버스공장도 군산상용차 공장과 통
합해 일정기간 유지하다 매각하는 방향으로 잡혀있다"며 "비밀협상으로
인해 정부의 협상력 저하와 더불어 매각실패 시 일대혼란에 빠져 신속한
대응력 부재로 대우차 존립자체를 어렵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협상팀 관계자는 "부평공장 한시적 운영에 대한 인수 제의를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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