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폴란드 DMP 파산신청
대우자동차의 해외 생산네트워크 중 처음으로 폴란드 현지법인인
대우모터폴스카(DMP)가 파산신청을 했다.
외신에 따르면 DMP는 부채 급증과 인수희망자 물색 실패를 이유로 루블린에 거점을
둔 생산공장에 대해 파산을 신청했다고 3일 발표했다.
DMP는 앞으로 1개월 내에 루블린법원에서 최종 파산여부가 결정된다.
대우자동차는 해외 12개국에 15개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우그룹해체이후
대부분 매출부진을 겪고 있지만 이처럼 파산신청을 하기는 DMP가 처음이다.
트럭과 짚을 주로 생산하는 상용차공장인 DMP는 연산 3만2000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1억달러에 이르는 부채의 재조정을 조건으로 폴란드의
폴모트홀딩SA에 75%의 지분을 매각하는데 합의했지만이후 매각작업이 답보상태에
빠졌다.
대우자동차의 또다른 폴란드 현지법인인 대우 FSO는 지난달 31일 지난해손실규모가
5억9천만유로에 달해 전년도의 730만유로에 비해 급증했다고발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DMP는 그동안 GM인수대상에서도 제외되고 매출도 극도로부진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파산신청을 했다"며 "이번 파산신청과 무관하게
FSO는 독자생존 또는 3자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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