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매각 협상, 부평공장-가격 여전히 유동적-협상팀 관계자
서울,9월11일(로이터) 이봉현기자- 대우자동차 매각 협상팀의 한 고위관계자는
11일 "협상팀은 부평공장 일괄매각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부평공장 처리
방안과 매각 대금 등 중요한 것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부평공장을 3~6년 GM에 조건부로 위탁경영을 맡기기로 했다는 최근 보도에
대해 "부평공장을 일괄 매각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이런 중요한 것은
협상의 막판에 가서야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매각대금으로
10억 달러 내외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금액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나온 얘기는
거의 틀린다고 봐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주 쯤 GM과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냐는 질문에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GM과의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부평공장은 `단계적 일괄매각'을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GM은 창원과 군산공장만 인수하고 부평공장은 운영 상황을 봐서 인수 여부를
재검토한다는 것이다. 대신 GM은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승용차를 최장 6년간 연
20만대 규모로 인수해 국내외에서 판매를 대행해주는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연 20만대 정도면 부평공장이 자생할 수 있는 규모"라며 "GM은 특히
내년 2월에 나오는 레간자 후속 T-200 모델에 관심이 크며. 내년 6월께 생산될
자체개발엔진을 탑재한 2500CC급 메그너스도 미국에서 연 5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3704-5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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