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10억弗 합의
대우자동차 매각대금이 10억달러선(약 1조3000억원)으로 확정됐 다.
부평공장은 일단 매각대상에서 제외하되 독자회생을 위해 채 권단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6년이내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이 끝난 시점에서
GM이 부평공장을 인수하는 방식 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계약이 끝난 뒤 GM의 부평공장 인수가 구속력이 있는 내 용인지의 여부와
대우자동차 협력업체의 정리채권 8530억원을 어 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채권단과 GM이 막판 조율중이다.
대우자동차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18일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대우자동차 매각대금으로 (GM과) 10억달러선에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부평공장은 위탁경영방식이 아닌 GM과 6년 이내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GM이 부평공장 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자사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를 대행하는 방 식으로 부평공장의 회생을 지원하고
계약이 끝난 시점에서 GM이 부평공장을 인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약이 끝 난 뒤 GM이 부평공장을 인수한다는 사실이 GM의
의무사항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아 쟁점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매각의 관건인 매각대금과 부평공장 처리문제가 가닥이 잡힘으로 써
매각협상타결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매각대금은 GM 의 대금지불방식에 따라서는 1조원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 제할 수 없는 상태다.
/송길호 기자 khsong@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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