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총 인수금액 20억달러선, 내일 MOU체결 (종합)
서울,9월20일(로이터) 이봉현 기자 - GM과 대우자동차 채권단이 21일 오전
10시30분 산업은행 본점에서 대우차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산업은행과
대우차가 20일 밝혔다..
양측은 MOU 체결후 2-3개월간의 정밀실사를 거친 후 본계약을 체결한다. 대우차
고위관계자는 "본계약에 앞서 2-3개월의 실사가 필요하고 체결되면 대우차 자산을
인수할 신설법인을 설립해 자산을 인수 받는 절차가 필요해 신설법인의 정상
가동은 내년 4-6월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본계약 체결까지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MOU는 국제관례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본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법적인 근거는 없다.
그러나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GM이 그간 컨설팅 등에 투입한 비용과 인력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구속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GM은 이번 인수에
대해 이사회에서 사전에 포괄적인 승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자동차 자산인수를 위해 새로 설립하는 신설법인의 납입자본금은 6억 달러로
정해졌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자본금과 관련해 18억 달러 등 여러 보도가 나왔으나
납입자본금은 정확히 6억 달러가 될 것"이라며 "이 가운데 GM은 4억 달러를
투자하고 나머지 2억 달러는 채권단이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M이 정확히 얼마에 대우차를 인수하는 지는 대금 납입기한과 방법,
현가할인 방식 적용 등에 따라 대단히 가변적"이라며 "명목상 총 인수대금은 20억
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MOU 체결시 현가계산한 인수액과 명목상 인수액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법인에 대한 출자비율은 GM이 67%, 채권단이 33%다.
논란이 됐던 부평공장은 일단 위탁판매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나 부평공장내
대우차 본사나 R&D센터 정비부문 등은 GM이 인수한다.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을 일정 기간 GM이 판매하고 수익성과 노사관계 등을
고려해 인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대해 대우차 관계자는 "주문자 생산
방식도 아니기 때문에 위탁판매 보다 위탁경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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