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매각협상 일지
[앵커멘트
대우자동차 채권단과 제너럴 모터스는 지난 6월 초부터 석달 반 동안 밀고 당기는
협상을 벌인 끝에 오늘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습니다.
그동안의 대우자동차 매각협상 과정을 김태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99년 8월 심각한 경영난을 겪던 대우그룹 12개 계열사의 워크아웃이
결정됐습니다.
지난해 6월 말 우선협상 대상자로 포드 자동차가 선정돼 매각협상을 벌였지만 석달
만에 포드가 인수를 포기해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대우자동차는 9천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지난해 11월 최종부도처리되고 곧 법정관리에 들어갑니다.
대우차는 올 들어 지금까지 약 7,400명의 인력을 줄이고 인건비와 재료비, 경상비
등 모두 6,3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이처럼 구조조정을 본격화한 결과 지난 4월부터 6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해
5달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습니다.
5월말 제너럴 모터스 GM이 대우차 인수 제안서를 제출하고 6월 4일부터 채권단과의
공식 매각 협상이 시작됩니다.
그로부터 3개월 반 동안의 지리한 협상.
막바지에 이른 협상의 가장 큰 난관은 부평공장의 매각 여부와 그 방법이
었습니다.
협상의 마무리를 서두르는 정부-채권단과 협상을 더 장기화시키기 부담스러운 GM의
타협으로 드디어 양해각서 체결에 이르게 됐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김태현[kimth@ytn.co.kr].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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